현대증권은 26일 삼성카드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수수료율 인하를 앞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86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구경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820억원)은 당사 추정치(826억원) 및 시장 예상치(830억원)와 매우 비슷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만큼 나왔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대손비용 증가 폭도 전분기대비 140억원에 불과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며 "다만 시장 경쟁상황이 녹록치 않아 판관비 부담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수료 인하'라는 악재가 현실화되는 지금이 삼성카드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월말 정도면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3년 전에 비해 수수료율 인하 폭이 작을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내년 이익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