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드럼세탁기, 9년 연속 미국 1위 유력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25.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는 약 5%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점유율은 27.7%에 이른다. LG전자가 2003년 미국 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선보인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시장점유율이다.

LG전자는 특히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점유율 31.4%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업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출시한 지 4년 만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째 매출 기준으로 드럼세탁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2년간 연간 점유율은 25%를 웃돈다.

LG전자는 다음달 미국에 트윈워시(사진)를 출시한다.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아래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말 출시 후 월평균 판매량이 기존 동급 용량제품의 4배에 이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