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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에 무너지는 게임산업] 한국게임 베끼던 중국의 역습…국내시장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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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 앞세워 한국사 인수
    게임개발사 투자도 확대
    국내 게임시장에서 중국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게임의 카피캣(복제품)으로 불리던 중국 게임이 오히려 국내 시장을 넘볼 정도로 성장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텐센트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은 국내 게임산업의 자금줄 역할까지 하고 있다.

    올 들어 중국 모바일게임이 국내 시장을 파고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50위권에 든 중국 모바일 게임은 ‘백발백중’(텐센트) ‘천룡팔부’(창유) ‘탑오브탱커’(로코조이) ‘난투’(쿤룬) 등 10여종에 이른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들여와 서비스하는 게임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선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대세지만 중국에선 다양한 게임이 있다”며 “완성도와 그래픽 등 질적 측면에서도 중국 게임은 한국 게임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업체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하려는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올 들어 코스닥 상장업체 두 곳이 중국 게임업체에 넘어갔다. 룽투게임즈는 지난 3월 온라인교육 업체 아이넷스쿨을 인수했다. 로코조이는 지난 5월 반도체장비 업체 이너스텍을 인수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 3대 모바일게임 업체인 추콩테크놀로지스는 2년 전 세운 한국법인 구름컴퍼니를 지난 7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국내 게임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게임시장의 신흥강호로 떠오른 룽투게임즈와 로코조이는 최근 네이버 라인과 손잡고 게임 전문 펀드를 결성해 우수 게임 개발사 발굴에 나섰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국내 2위 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와 모바일게임 업체 4시33분에 지분 투자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최근에는 게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투자도 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반도체장비 업체인 세기화통을 비롯해 중국 중견 게임업체인 아워팜 등이 국내 게임개발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서인석 디지털코넥스코리아 대표는 “자본력 있는 중국 업체들이 게임개발력이 탁월한 한국 게임개발사를 인수하기 위해 활발하게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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