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재임 당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잘못된 정보에 따라 여러가지 실수를 했고, 결국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확대하는 근본 원인이 된 데 대해 사과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5일 방송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된 정보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참전 계획에서 빚어진 실수는 물론 이라크 정권 제거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했던 실수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이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확대하게 된 근본적 원인이냐는 질문에 블레어 전 총리는 "일부 진실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며 "2003년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한 우리에게 2015년 상황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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