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2534억…농협금융은 1827억으로 '선방'
합병비용으로 전년비 감소
3분기에 그룹과 은행의 수익성이 다소 나빠진 것은 판매관리비 증가와 환차손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은행 통합에 따른 인건비 발생 등으로 3분기 하나금융의 판매관리비는 1조92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원화 약세로 인해 1128억원의 외화환산 손실도 발생했다.
농협금융은 3분기에 18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2.7%(47억원) 증가했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 사용료를 합치면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6%(63억원) 증가한 24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명칭 사용료란 농협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분기마다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농협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197억원으로 전년 동기(7030억원)보다 11.8% 줄었다. 다만 작년에 1회성으로 발생한 이익인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55억원)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3375억원)보다 83.6% 증가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 동기(1596억원)보다 18% 줄었다. 퇴직급여충당금, 콜센터 증설 비용 등이 발생해 판매관리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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