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10/23 김학주의 마켓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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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김학주의 마켓 키워드>
출연: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
1. (macro) 최근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던 원화 가치가 다시 회복되면서 수출 대형주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배경일까요?
변동 요인이 원화보다는 달러약세에 있음.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일단 물건너 갔음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도 16으로, 위험경계치인 20밑으로 내려 옴). 이런 기대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만한 형편이 안됨을 시사. 최근 미국의 실망스런 소매판매 data. 소비 위주로 끌고 가는 경제가 성장동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 (그 동안은 금리 하락,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성장이 있었지만 이제 고갈). 그렇다면 투자중심의 성장을 하는 중국을 미국이 도와야 하는 입장. 즉 미국 금리를 올려서 중국에서 돈을 빼기 어려운 상황. 이로 인해 신흥국 주가 회복 (한국의 수출주는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지만…)
한편 미국의 은행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3분기 실적이 전년비 40%씩 감소. 그 이유는 FICC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부문 실적 악화. 즉 리만사태 이후 자본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미국의 은행들이 신흥시장 관련 투자에 betting을 해서(=미국의 양적완화를 이용해서) 자본을 건전화시켰다는 것(= 미국이 신흥국을 흔들기 어려운 이유).
2. (투자상품) 한국도 저성장에 직면해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투자해야겠습니까?
한국은 아직 한번도 은행권의 자금이탈(dis-intermediation)을 경험해 보지 않았음. 아직도 1.5%정도의 금리 밖에 안 되는 은행예금에서 왜 투자상품으로 돌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1) 투자자들은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4-5%라면 risk premium이 2.5%-3%p인데 그 정도는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 2) 과거의 아픈 기억. Long-Short을 바탕으로 한 절대수익형 헤지펀드, ARS에서 투자원칙 없는 운용으로 실패. 또 ELS에서도 예상치 못한 knock-in.
그러나 향후 한국도 제로 금리에 접어들면 4-5%가 크게 느껴질 것. 또 금융상품도 underlying asset을 위험이 있는 개별종목보다는 시장지수(index)로 설정하여 기대수익률을 좀 낮추더라도 안전성을 강화. 사실 리만사태 이후 하나의 자산에서 초과수익(alpha)를 얻기는 어려워져 자산배분을 적절히 하여 안정된 이익을 얻는 beta전략이 대세. 이를 인지 못했던 투자자분들이 개별종목을 따라다니다가 실패. 이제는 그 추세에 적응해야…
투자대안으로는 1) 채권-주식 혼합형 (채권에서 arbitrage 전략 + 주식은 확실한 style(투자원칙)이 있는 펀드, 2) high yield fund (한국 전환사채, commodity 노출이 없는 인도, credit spread가 줄어들 미국의 high yield나 bank loan), 3) 안전한 cash cow (한국에서는 인프라, 병원, 오피스 - 예전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 배당수익률이 높은 호주, 뉴질랜드의 전기가스, 낙농 펀드)
3. (화장품) 화장품이 중국 관련주로 크게 각광을 받다가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멘텀이 끝난 것일까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두가지 움직임. 먼저 해외화장품 수요가 더욱 증가. 기초화장품 같은 경우 local 제품과 품질 차이가 확실하니까 중국 여성들이 경험할수록 해외 제품 의존도가 커짐. 즉 실적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음.
반면 중국에서 화장품 업계로의 진입자가 늘고 있음. 주로 유통망을 갖고 있는 자산가들이 화장품 사업에 필요한 역량들(좋은 제품/ 마케팅 능력/ 유통망)을 각각 구입하고 조합하여 신생 화장품 업체를 조직. 그들은 품질을 위해 한국의 2nd tier 화장품 업체들이나 2nd tier ODM(위탁생산)업체에 대한 M&A 움직임. 한편 화장품의 기능과 품질이 (특히 천연화장품의 경우) 의외로 소재(부자재)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크므로 한국 부자재 업체에 높은 관심. 특히 한국의 부자재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 한국 화장품 업체도 부자재 만큼은 100% 국산만 사용할 정도. 향후 화장품 sector에서 China play로 가장 관심을 모을 주식은 부자재 업체들.
한편 마케팅을 위해 한류스타들을 동원할 수 있는 연예기획사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
4. (게임 플랫폼) 카카오 주가가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으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게임 부문에서 저조했지요?
게임제작 업체들이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스스로 마케팅하는 경우가 늘어 났었음. 그 이유는 1) 해외게임 업체들이 한국에서 독자마케팅을 해서 성공했었고, 2) 플랫폼에 등록된 게임업체들이 너무 많다 보니 광고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 그래서 플랫폼 업체들 실적이 저조. 그러나 최근 게임업체들이 다시 플랫폼으로 돌아오는 경향. 왜냐하면 한국게임업체들이 중국업체들에 밀려 독자 마케팅을 위한 고정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이 cash cow였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카카오 택시 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toO사업에 집중하다가 둘 다 문제가 생긴 꼴. 특히 (애플, 구글처럼) 성공적인 게임 플랫폼들은 능력있는(검증된) 게임개발자들과 제휴를 갖고 우선 promotion을 하면서 좋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source할 수 있는데 반하여 카카오는 그렇지 못했음. 향후 이런 문제가 개선되고, 특히 부족했던 보드게임이 보강될 것. 또 OtoO도 무수익 택시 사업을 통해 모은 가입자를 바탕으로 수익사업을 확대할 것. 따라서 주가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한편 모바일 게임에서 기존 흥행된 영화, 드라마, PC게임 등에서 잘 알려진 캐릭터, 스토리를 사용해서 게임을 만들고 있어 콘텐츠 지적재산권에 대한 가치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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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의 마켓 키워드>
출연: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
1. (macro) 최근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던 원화 가치가 다시 회복되면서 수출 대형주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배경일까요?
변동 요인이 원화보다는 달러약세에 있음.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일단 물건너 갔음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도 16으로, 위험경계치인 20밑으로 내려 옴). 이런 기대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만한 형편이 안됨을 시사. 최근 미국의 실망스런 소매판매 data. 소비 위주로 끌고 가는 경제가 성장동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 (그 동안은 금리 하락,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성장이 있었지만 이제 고갈). 그렇다면 투자중심의 성장을 하는 중국을 미국이 도와야 하는 입장. 즉 미국 금리를 올려서 중국에서 돈을 빼기 어려운 상황. 이로 인해 신흥국 주가 회복 (한국의 수출주는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지만…)
한편 미국의 은행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3분기 실적이 전년비 40%씩 감소. 그 이유는 FICC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부문 실적 악화. 즉 리만사태 이후 자본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미국의 은행들이 신흥시장 관련 투자에 betting을 해서(=미국의 양적완화를 이용해서) 자본을 건전화시켰다는 것(= 미국이 신흥국을 흔들기 어려운 이유).
2. (투자상품) 한국도 저성장에 직면해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투자해야겠습니까?
한국은 아직 한번도 은행권의 자금이탈(dis-intermediation)을 경험해 보지 않았음. 아직도 1.5%정도의 금리 밖에 안 되는 은행예금에서 왜 투자상품으로 돌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1) 투자자들은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4-5%라면 risk premium이 2.5%-3%p인데 그 정도는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 2) 과거의 아픈 기억. Long-Short을 바탕으로 한 절대수익형 헤지펀드, ARS에서 투자원칙 없는 운용으로 실패. 또 ELS에서도 예상치 못한 knock-in.
그러나 향후 한국도 제로 금리에 접어들면 4-5%가 크게 느껴질 것. 또 금융상품도 underlying asset을 위험이 있는 개별종목보다는 시장지수(index)로 설정하여 기대수익률을 좀 낮추더라도 안전성을 강화. 사실 리만사태 이후 하나의 자산에서 초과수익(alpha)를 얻기는 어려워져 자산배분을 적절히 하여 안정된 이익을 얻는 beta전략이 대세. 이를 인지 못했던 투자자분들이 개별종목을 따라다니다가 실패. 이제는 그 추세에 적응해야…
투자대안으로는 1) 채권-주식 혼합형 (채권에서 arbitrage 전략 + 주식은 확실한 style(투자원칙)이 있는 펀드, 2) high yield fund (한국 전환사채, commodity 노출이 없는 인도, credit spread가 줄어들 미국의 high yield나 bank loan), 3) 안전한 cash cow (한국에서는 인프라, 병원, 오피스 - 예전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 배당수익률이 높은 호주, 뉴질랜드의 전기가스, 낙농 펀드)
3. (화장품) 화장품이 중국 관련주로 크게 각광을 받다가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멘텀이 끝난 것일까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두가지 움직임. 먼저 해외화장품 수요가 더욱 증가. 기초화장품 같은 경우 local 제품과 품질 차이가 확실하니까 중국 여성들이 경험할수록 해외 제품 의존도가 커짐. 즉 실적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음.
반면 중국에서 화장품 업계로의 진입자가 늘고 있음. 주로 유통망을 갖고 있는 자산가들이 화장품 사업에 필요한 역량들(좋은 제품/ 마케팅 능력/ 유통망)을 각각 구입하고 조합하여 신생 화장품 업체를 조직. 그들은 품질을 위해 한국의 2nd tier 화장품 업체들이나 2nd tier ODM(위탁생산)업체에 대한 M&A 움직임. 한편 화장품의 기능과 품질이 (특히 천연화장품의 경우) 의외로 소재(부자재)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크므로 한국 부자재 업체에 높은 관심. 특히 한국의 부자재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 한국 화장품 업체도 부자재 만큼은 100% 국산만 사용할 정도. 향후 화장품 sector에서 China play로 가장 관심을 모을 주식은 부자재 업체들.
한편 마케팅을 위해 한류스타들을 동원할 수 있는 연예기획사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
4. (게임 플랫폼) 카카오 주가가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으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게임 부문에서 저조했지요?
게임제작 업체들이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스스로 마케팅하는 경우가 늘어 났었음. 그 이유는 1) 해외게임 업체들이 한국에서 독자마케팅을 해서 성공했었고, 2) 플랫폼에 등록된 게임업체들이 너무 많다 보니 광고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 그래서 플랫폼 업체들 실적이 저조. 그러나 최근 게임업체들이 다시 플랫폼으로 돌아오는 경향. 왜냐하면 한국게임업체들이 중국업체들에 밀려 독자 마케팅을 위한 고정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이 cash cow였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카카오 택시 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toO사업에 집중하다가 둘 다 문제가 생긴 꼴. 특히 (애플, 구글처럼) 성공적인 게임 플랫폼들은 능력있는(검증된) 게임개발자들과 제휴를 갖고 우선 promotion을 하면서 좋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source할 수 있는데 반하여 카카오는 그렇지 못했음. 향후 이런 문제가 개선되고, 특히 부족했던 보드게임이 보강될 것. 또 OtoO도 무수익 택시 사업을 통해 모은 가입자를 바탕으로 수익사업을 확대할 것. 따라서 주가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한편 모바일 게임에서 기존 흥행된 영화, 드라마, PC게임 등에서 잘 알려진 캐릭터, 스토리를 사용해서 게임을 만들고 있어 콘텐츠 지적재산권에 대한 가치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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