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23일 "(교과서 관련) 당정 회의는 한 것으로 들었지만, 청와대가 직접 교육부에 지침을 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교육문화 분야 연두 업무보고 때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 진행 상황이나 의견수렴 과정 등을 교육부에서 보고받은 적은 있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교육부가 주체가 돼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으로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교과서를 꼭 국정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의 지적에는 "사실 오류나 이념적 편향성을 하나하나 개선하는 방식으로는 한꺼번에 해결하기 어려워 국정화 방침으로 간 게 아닌가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학교에서 교재를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심지어 '외압'도 있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있다"며 "이런 과정을 볼 때 검정제 자체의 취지가 훼손돼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즈골드' 남심도 잡았다…잿빛 하늘 덮은 '아이폰6S'] [농심, 백산수 신공장 가동…"매출 1조 '한국판 에비앙' 만든다"] ['내수 부진'에 지친 이마트, '창고형 매장'이 효자로] ["드디어 해냈다"…LG, 車심장 '구동모터' 첫 공급] [강북 중학교서 중간등수…3년 뒤 서울대 합격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