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 줄어든 1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강태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아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각각 7%, 10% 상승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기존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전분기 대비로는 귀금속 및 산업금속의 평균 가격이 하락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속 가격의 강보합세와 설비 합리화, 성수기 효과가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말로 예정된 제2비철단지 완공 효과도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실적 증가와 더불어 대규모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고려아연의 순현금은 올해 1조1000억원에서 내년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배당여력 확대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향후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12% 하락했다"며 "고라아연은 철강업종 중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