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하영구)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이 올해 임금인상율 2.4% 등을 확정하며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협상에서는 금융노조가 임금인상분 2.4% 중 0.4%를 재원으로 400억원을 마련해 사회적 양극화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에 사용키로 했습니다.



22일 금융노조는 제12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당초 임금 인상률에 대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6.0% 인상을 요구했지만, 금융산별 노사는 오랜 협상 끝에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4%를 기준으로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단, 상위직급자와 저임금 직군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현 임금수준을 고려래 하후상박의 원칙에 따라 각 기관별 노사가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금융노조는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13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는 임금인상분의 약 17%인 0.4%p를 반납해 마련하게 되는 약 400억원의 재원을 노사 합의에 따라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016년 임단협에서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번 교섭완료 후에 산별노사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8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기관을 회원사로 2010년에 설립한 사용자단체로서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교섭에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과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 신한, 기업, 신보, 전북은행 노사 대표자가 교섭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올해 산별교섭은 지난 4월 9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의 대표자 교섭과 17차례의 대대표 교섭, 2차례의 임원급 교섭, 약 30여 차례의 공식·비공식 실무교섭을 열어 6개월여 만에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에서 노사가 대내외 경제상황, 금융권 경영상황, 청년실업 문제 등을 고려해 임금인상을 최소화 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임금 반납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 등 당면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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