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김인 사장은 20일 대구시민운동장 관리소 2층 VIP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선수들이 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하며 "도박 의혹과 관련해 수사당국의 요청이 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우리 팀도 예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고 사기도 많이 떨어진 어수선한 분위기라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닷새 만에 입장 정리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징계를 받는 선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의혹을 받고 있을 뿐이고, 혐의에 대해 결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점에 대해선 이해를 구하고 싶다"고 전제한 김 사장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엔트리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는 26일부터 플레이오프(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승리 팀과 코리안시리즈를 벌인다. 엔트리 제출일은 하루 전인 25일로,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은 삼성의 핵심 전력이라고 알려져 이는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는 핵심 선수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마카오에서 조직폭력배의 자금으로 수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첩보를 입수해 내사 중이다. 경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으나, 이들과 원정 도박 알선 조직원 간의 통화 내역이 있는지 등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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