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아스널 FC, 바이에른 뮌헨 벽 넘고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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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C(잉글랜드)가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사진 = 아스널 FC)
축구는 역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을 때, 그 묘미가 살아난다. `점유율 68% : 32%`, `패스 성공률 87.2%(646개 성공) : 65.9%(190개 성공)`로 경기 흐름은 원정 팀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골`이라는 결과가 절대적인 축구장의 역설이기도 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스널 FC(잉글랜드)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전 3시 45분 런던에 있는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전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아스널은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상대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라 점유율 높은 축구를 펼치지만 기본적으로 수비 조직력을 다져서 우선 실점 없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 수비 중심에 센터백 코시엘니와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있었다. 뮌헨에는 세계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몸을 내던졌다.
그 중에서도 74분에 페트르 체흐의 슈퍼 세이브가 단연 빛났다. 레반도프스키의 오른발에서 선취골이 터질 듯한 상황이었지만 각도를 줄이고 달려나온 페트르 체흐는 기막히게 공을 쳐낼 수 있었다.
반대쪽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도 런던의 아스널 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슈퍼 세이브를 자랑했다. 33분에 몬레알의 크로스를 받은 아스널 골잡이 시오 월콧이 빈 골문이나 다름없는 지점으로 헤더 골을 노렸지만 노이어는 왼쪽으로 몸을 날려 골 라인 위에서 그 공을 걷어냈다.
하지만 노이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의 승리 의지가 더욱 강했다. 77분에 프리킥 세트 피스로 아스널의 선취골이자 이 경기의 결승골이 터졌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산티 카솔라가 올린 프리킥이 바이에른 뮌헨 골문 앞에서 혼전 중에 올리비에 지루의 머리에 맞고 굴러들어갔다. 벵거 감독이 교체로 들여보낸지 단 3분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 극적이었다.
아스널은 후반전 추가 시간 끝무렵 베예린의 기막힌 가로채기 덕분에 메수트 외질의 왼발 발리슛 추가골까지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거기서도 마누엘 노이어가 골 라인 위에서 엄청난 순발력을 자랑하며 공을 걷어냈지만 골문 옆에서 지키고 있는 추가 부심이 득점을 확인해주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2패 뒤에 귀중한 승리를 기록하며 F조 최하위를 탈출했고 다음 달 5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 반전 드라마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에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통틀어 처음으로 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점유율 높은 패스 축구가 축구장의 정답만은 아니라는 숙제를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
※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결과(21일 오전 3시 45분, 아스널 스타디움-런던)
★ 아스널 FC 2-0 바이에른 뮌헨 [득점 : 올리비에 지루(77분,도움-산티 카솔라), 메수트 외질(90+4분,도움-베예린)]
◎ 아스널 선수들
FW : 시오 월콧(74분↔올리비에 지루)
AMF : 알렉시스 산체스(82분↔키어런 깁스),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57분↔옥슬레이드 체임벌린)
DMF : 산티 카솔라, 코클랭
DF : 몬레알, 코시엘니, 메르테자커, 베예린
GK : 페트르 체흐
◎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FW : 레반도프스키
AMF : 더글라스 코스타, 티아고 알칸타라, 토마스 뮐러
DMF : 사비 알론소(70분↔조슈아 키미히), 비달(70분↔하피냐)
DF : 베르낫, 보아텡, 알라바, 필립 람
GK : 마누엘 노이어
◇ F조 현재 순위
FC 바이에른 뮌헨(독일) 6점 2승 1패 8득점 2실점 +6
올림피아코스 FC(그리스) 6점 2승 1패 4득점 5실점 -1
아스널 FC(잉글랜드) 3점 1승 2패 5득점 5실점 0
GNK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3점 1승 2패 2득점 7실점 -5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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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역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을 때, 그 묘미가 살아난다. `점유율 68% : 32%`, `패스 성공률 87.2%(646개 성공) : 65.9%(190개 성공)`로 경기 흐름은 원정 팀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골`이라는 결과가 절대적인 축구장의 역설이기도 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스널 FC(잉글랜드)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전 3시 45분 런던에 있는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전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아스널은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상대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라 점유율 높은 축구를 펼치지만 기본적으로 수비 조직력을 다져서 우선 실점 없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 수비 중심에 센터백 코시엘니와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있었다. 뮌헨에는 세계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몸을 내던졌다.
그 중에서도 74분에 페트르 체흐의 슈퍼 세이브가 단연 빛났다. 레반도프스키의 오른발에서 선취골이 터질 듯한 상황이었지만 각도를 줄이고 달려나온 페트르 체흐는 기막히게 공을 쳐낼 수 있었다.
반대쪽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도 런던의 아스널 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슈퍼 세이브를 자랑했다. 33분에 몬레알의 크로스를 받은 아스널 골잡이 시오 월콧이 빈 골문이나 다름없는 지점으로 헤더 골을 노렸지만 노이어는 왼쪽으로 몸을 날려 골 라인 위에서 그 공을 걷어냈다.
하지만 노이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의 승리 의지가 더욱 강했다. 77분에 프리킥 세트 피스로 아스널의 선취골이자 이 경기의 결승골이 터졌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산티 카솔라가 올린 프리킥이 바이에른 뮌헨 골문 앞에서 혼전 중에 올리비에 지루의 머리에 맞고 굴러들어갔다. 벵거 감독이 교체로 들여보낸지 단 3분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 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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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결과(21일 오전 3시 45분, 아스널 스타디움-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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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C(잉글랜드) 3점 1승 2패 5득점 5실점 0
GNK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3점 1승 2패 2득점 7실점 -5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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