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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들어설 영덕에 열복합단지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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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영덕군에 첫 제안
    반핵단체들 "수용 불가"
    "원전 들어설 영덕에 열복합단지 짓자"
    정부가 2027년까지 원자력발전소 2기(基)가 들어설 경북 영덕군에 100만㎡ 규모의 열복합단지(조감도)를 조성하고, 원자력연수원을 지어준다는 내용의 제안을 했다. 정부가 원전 건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구체적인 사업을 공식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개 분야, 10대 지역 발전사업’을 영덕군에 제안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중엔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열을 활용한 첨단 열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100만㎡ 규모에 원예, 육상양식장, 해양비즈니스타운 등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4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유관 기관들이 사용하는 원자력연수원도 짓겠다는 제안도 했다. 총 350객실, 10여개 회의장 규모이며 캠핑장과 수영장 등도 갖출 예정이다.

    박재영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재원은 발전소지원법에 따라 조성돼 있는 기금 2조2400억원, 그리고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산업부 제안에 영덕 지역 반핵단체들은 “주민이 원하는 것과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다. 영덕군은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원전 건설과 관련해 주민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주민 투표는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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