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디르 에어버스 헬리콥터 구매총괄팀장(왼쪽 세번째)과 이창우 샘코 대표(네번째)가 20일 수출계약을 맺은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샘코 제공
조셉 디르 에어버스 헬리콥터 구매총괄팀장(왼쪽 세번째)과 이창우 샘코 대표(네번째)가 20일 수출계약을 맺은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샘코 제공
항공기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샘코(대표 이창우)가 20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가 열리는 서울공항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 사와 9600만달러(1100억원)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2015 서울 ADEX’가 이날 개막된뒤 첫 수출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에어버스 자회사로 세계 민수헬기 시장의 40%를 점유중인 다국적기업이다. 한국의 항공중소기업 중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로부터 1차 공급업체 자격을 얻은 것은 샘코가 처음이다.
샘코가 수출하는 품목은 중·단거리 제트기 기종에 들어가는 도어 구동품이다. 총 수출물량은 600대이다. 경남 사천임대전용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샘코는 내년 6월부터 납품을 시작해 월 3~6대씩 약 9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샘코 관계자는 “2013년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시장개척단으로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에어버스 헬리콥터 사와 첫 인연을 맺었다”며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력한 협력업체로 거론되어오다가 지난 6월 파리 에어쇼에서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샘코는 2010년 러시아 수호이 사로부터 계약금액 1605억원에 이르는 SSJ100 도어시스템을 수주한뒤 2012년 미국 스피릿에어로시스템 사에는 B737/B777 기종의 엑세스도어 315억원을 수출한바 있다.

성남=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