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달의 기능 한국인' 최은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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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자동화 설비 국산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최은모 무진서비스 대표(55·사진)를 19일 선정했다.
최 대표는 1980년대 후반 배터리 자동화 설비 수요 증가에 맞춰 창업해 배터리 제조 설비 기술을 국산화, 무진서비스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운 숙련기술인이다.
고교 졸업 직후 화천기계공업에 들어가 기계 부품 가공 업무를 담당하던 최 대표는 1980년대 말 국내 기업들이 자동화 설비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1988년 입사 11년 만인 29세 때 무진서비스를 설립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 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 장비다. 당시 한국은 이 장비를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5년여 만에 열융착기(배터리 상·하단을 접합하는 기계) 등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당시 수입 장비의 불량률은 약 5%였으나, 최 대표는 불량률을 0.1% 수준으로 낮췄다.
가격은 비쌌지만 세방전지, 현대성우, 한국전지, 델코, 동아전지 등 국내 제조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45억원 수준으로 생산설비의 80% 이상을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10위권 내 배터리 제조사들에 수출하고 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의 산업현장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최 대표는 1980년대 후반 배터리 자동화 설비 수요 증가에 맞춰 창업해 배터리 제조 설비 기술을 국산화, 무진서비스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운 숙련기술인이다.
고교 졸업 직후 화천기계공업에 들어가 기계 부품 가공 업무를 담당하던 최 대표는 1980년대 말 국내 기업들이 자동화 설비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1988년 입사 11년 만인 29세 때 무진서비스를 설립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 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 장비다. 당시 한국은 이 장비를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5년여 만에 열융착기(배터리 상·하단을 접합하는 기계) 등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당시 수입 장비의 불량률은 약 5%였으나, 최 대표는 불량률을 0.1% 수준으로 낮췄다.
가격은 비쌌지만 세방전지, 현대성우, 한국전지, 델코, 동아전지 등 국내 제조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45억원 수준으로 생산설비의 80% 이상을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10위권 내 배터리 제조사들에 수출하고 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의 산업현장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