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미국 금리 올리기 전에…'弗테크' 활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한 달 새 80원 급락

    "강달러 전환땐 환차익 본다"
    달러RP로 보름간 1075만달러 몰려…증권사, 연초보다 판매 27% 늘어
    펀드는 환노출형이 유리
    미국 금리 올리기 전에…'弗테크' 활활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달러당 80원 넘게 급락하면서 환테크 상품에 관심을 갖는 자산가가 늘고 있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강달러(원화 가치 하락)’ 현상이 재현되면 환차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최근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 창구엔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강달러에 베팅하는 자산가

    최근 대표적 달러 투자 상품인 달러 RP 잔액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KDB대우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에 따르면 달러 RP 잔액은 올 1월 4억2940만달러에서 지난 15일 5억4485만달러로 26.8% 늘었다.

    미국 금리 올리기 전에…'弗테크' 활활
    특히 이 같은 양상은 지난달 7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인 1203원70전을 찍고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달러 RP 잔액이 최근 보름 동안 831만달러(9.9%) 증가하는 등 4개 증권사에만 1075만달러가 몰렸다.

    달러 RP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외화표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면 추가적인 환차익을 볼 수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일정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형과 1주일~1년간 예치하는 고금리 확정기간형으로 구분된다.

    증권사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곳은 대신증권이다. 3개월짜리 상품에 연 2%의 이자를 지급한다. 이경민 대우증권 PB클래스 갤러리아 이사는 “원·달러 환율이 1130~1140원 아래로 내려간 이후 달러 관련 투자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연 1% 이내로 지급하는 외화예금에 비해 이자율이 높은 달러 RP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자산 비중 30% 이상으로”

    미국 금리 올리기 전에…'弗테크' 활활
    전문가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할 경우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ELS는 지수나 종목 2~3개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6개월마다 일정 기준을 만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채권 성격의 상품이다. 달러 ELS는 달러로 청약하고 달러로 원리금을 받는다. 코스피200, S&P500 등 주가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 등이 있다.

    펀드를 이용해 달러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환노출형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환헤지를 하지 않은 해외주식펀드 174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평균 0.14%로 환헤지 펀드(0.73%)보다 낮다. 최근 환율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헤지 상품과 달리 환차익을 볼 수 있고, 환헤지에 대한 추가 비용도 없다.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투자자가 직접 매매하거나 일임형 랩을 통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룩셈부르크 등 해외에 설정돼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 주식·채권형 펀드인 역외펀드를 찾는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다.

    장영준 대신증권 압구정지점 부지점장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달러자산 비중을 전체의 30% 이상으로 늘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향후 외환시장에 대해선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이 되면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작지 않지만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원화의 추가 하락 압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환매조건부채권(RP)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채권 . 주로 국공채나 통화안정채권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ADVERTISEMENT

    1. 1

      파월의장,"중동전쟁 영향 알수 없어 금리 조정 서두를 필요 없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한 위험 요소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와 금리 인상 모두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관세는 일회성 가격 상승을 초래했지만 장기적인...

    2. 2

      엔비디아 PER 19.6배…2019년 이후 최저

      전세계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AI(인공지능)붐이 일어나기 전은 물론이고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선도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의...

    3. 3

      뉴욕증시,유가상승과 국채금리하락속 혼조

      유가는 상승했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 혼조세를 보였으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25분에 S&P500은 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