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수요관리 등 국가 창조경제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29일부터 사명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바꿔 능동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종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취임 직후인 2013년 6월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전직원 연찬회 등 토론을 거쳐 조직문화를 재정비하는 ‘한국에너지공단(KEA) 100일 계획’을 시행했다.
100일 계획은 활력, 소통, 도전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변 이사장은 ‘에너지를 다루는 기관에 에너지가 넘쳐야 소비자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상하 간 및 직원 간 소통채널이 활성화돼야 창조적 아이디어가 생긴다’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를 버리고 도전하는 미래가 살아남는다’는 3대 경영철학을 전 조직원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100일 계획을 통해 인사평가 및 승진·전보 방식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가족소통지를 발간했다. 이사장과 임원진이 보내는 주간 연애편지, 보고자와 결재권자가 한 방에 모여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열린 한방(房)보고’를 활성화했다. 소통문화와 전 직원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 수요관리 기반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등의 도전문화가 새로운 조직문화로 뿌리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톱 전문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재정립했다. △시장중심의 제도설계 △열린 한국에너지공단 △규제·진흥·복지의 균형 △유관기관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창조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변화관리의 5대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원유로 환산하면 470만t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3.63%를 달성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에너지관리 분야의 최고전문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년 연속 교육기부대상, 국제비즈니스대상 등 다양한 외부 상을 받으며 창조경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5년까지 에너지 신시장 3조원 창출, 신재생에너지 8% 공급, 최종에너지 9% 절감 등을 담은 ‘한국에너지공단 389’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