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대표 기업들의 실적과 주택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택경기는 미국 내수 및 고용, 물가상승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오는 27일과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가늠해볼 수 있다.

20일 발표하는 지난 9월 주택착공 건수는 연간 기준 114만채로, 6월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깨고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22일 나오는 9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도 연간기준 535만건으로, 전달보다 0.8% 증가하면서 8월의 4.8% 급락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같은 날 발표하는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8월 주택가격지수도 0.5% 오르면서 전달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주에도 자동차와 전자상거래 등 내수경기를 보여주는 업종의 주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19일 모건스탠리를 시작으로 20일에는 야후와 버라이즌, 21일에는 코카콜라와 이베이, GM이 각각 3분기 성적을 발표한다. 22일에는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23일에는 P&G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S&P500 대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얼마나 선방했는지가 시장의 관심이다.

27일과 28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FOMC 위원의 연설도 잇따를 예정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