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6%·홍콩 50%·대만 47% 순
여행횟수 1위는 한국, 연간 3회
"여행 위해 사표 쓸 생각해봤다"
대만 57%·한국 40%·홍콩 28%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보상 방법’으로 세 나라 직장인 모두 ‘여행’을 1위로 꼽았다. 여행을 1위로 꼽은 응답은 한국이 56.7%로 홍콩(50%) 대만(47.4%)보다 많았다. 2위 ‘문화생활’ 선택 비중은 대만이 21.8%로 홍콩(20%) 한국(19.7%)보다 높았다. 여행, 문화생활에 이어 스포츠는 홍콩에서 3위, 대만에서는 4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여행 횟수는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국내외 구분 없이 얼마나 자주 여행을 가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1년에 3~5번’이라는 응답이 32.8%로 1위였고 ‘1년에 두 번’이라는 응답이 2위(27.6%)였다. 대만과 홍콩의 경우 ‘1년에 두 번’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홍콩 34%, 대만 25.8%), 2위는 ‘1년에 한 번’이었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한국과 대만의 경우 세부 괌 하와이 등 ‘휴양지’를 1위로 선택했다. 휴양지를 원한다는 응답은 대만(43.4%) 한국(35.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에서는 뉴욕 도쿄 등 ‘대도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4%로 1위였다.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여행 경비 최대치’는 한국인이 가장 컸다. 한국은 1회 여행에서 ‘108만원 이상’ 쓸 수 있다는 답변이 1위(31.8%)였다. 대만의 경우 ‘17만~53만원’이 28.4%, 홍콩은 ‘14만~74만원’이 34%를 기록했다.
‘1년 동안 여행에 쓰는 평균 비용’은 홍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직장인들은 ‘연 수입의 10~25% 정도’라는 응답이 전체의 43%에 달했다. 반면 한국과 대만은 ‘연 수입의 10% 이하’라는 대답이 각각 47.1%, 50%였다.
‘여행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생각해봤는지’에 대해서는 대만인 57.5%, 한국인 40.8%, 홍콩인의 2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에서 1000명, 대만 1120명, 홍콩 5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