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 34층을 장악했다.



신 전 부회장이 설립한 SJD코퍼레이션의 정혜원 상무는 17일 "어제 밤부터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 옆 비서실에 남자 2명과 여자 2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집무실 뿐만 아니라 비서실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전 비서실 직원도 신 전 부회장의 지시를 따르기로 했다고 정 상무는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 전담 경호원도 3명 추가로 배치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와 함께 롯데호텔 1층에서 34층까지 올라가는 전용 엘리베이터 카드 키도 롯데그룹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전에는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가려면 일일히 롯데그룹으로부터 양해를 얻어야 했지만 이제는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게 됐다고 정 상무는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는 별도의 열쇠가 없으며 방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있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SJD코퍼레이션은 롯데그룹에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설치된 CCTV 철거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16일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계자는 장남이 될 것"이라며 신 전 부회장의 롯데그룹 경영 지지를 밝혔다.



신 총괄회장이 기자들과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총괄회장의 이런 발언은 공개적으로 장남을 지지하는 것으로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신동주ㆍ동빈 형제의 경영권 관련 소송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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