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적어도 30명 이상의 내부 직원이 연루돼 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으나 폭스바겐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폭스바겐 대변인이 슈피겔의 보도에 대해 “이 숫자는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슈피겔은 폭스바겐의 자체적인 내부 조사 예비 결과를 근거로 수십명의 관리자가 해고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연루된 사람 수가 현재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법인 사장은 이번 조작 사건을 몇몇 엔지니어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소프트웨어 설치는 기업 전체의 결정이 아닌 관련 부서의 엔지니어의 소관”이라고 주장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다음주 목요일 내부 조사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대응 전략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