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화장품업종에 대해 연말 특수를 앞두고 지난 9월 수출 금액이 성장세를 회복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9월 화장품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43.6% 증가해 연중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던 8월 대비 회복됐다"며 "중국 수출도 82.2% 증가해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4분기 연말 특수를 앞둔 가운데 중국 수출 성장률이 회복한 것은 현지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증명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수출의 경우 경험적으로 3분기 중 9월에 수출 모멘텀(성장동력)이 약해진다"며 "게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의한 분위기 악화, 중국 세관통과 규정 강화 등의 악재가 겹쳤음에도 올 9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주의 실적은 3분기를 단기 저점으로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사업 성장도 긍정적이지만, 중국 현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업체의 성장성이 더 돋보일 것"이라며 "중국에서 노출을 확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증설 모멘텀이 예상되는 코스맥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