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구글 최고사업책임자(CBO)였던 오미드 코데스타니(52)를 집행역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영입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자리를 맡고 있던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생긴 공백 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트위터 공동창립자로 초기에 CEO를 맡았던 도시는 200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과 집행역 회장을 맡고 있다가 올해 7월 임시 CEO로 복귀했고 최근 정식 CEO가 됐다. 도시는 코데스타니 회장 선임을 트위터로 발표하면서 “훌륭한 회장은 우리 이사회를 세계 최고의 하나로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오미드는 검증되고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코데스타니도 트위터를 통해 도시 CEO를 비롯해 트위터 이사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란 테헤란 태생인 코데스타니는 부친이 사망한 뒤 14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건너가 새너제이 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했으며, 휴렛팩 커드(HP) 등에 근무하다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인터넷 기업 넷스케이프를 거쳐 1999년 구글에 합류해 이 회사의 초기 사업모델을 구축했으며, 2009년까지 구글의 전 세계 영업·현장운영 담당 선임부사장으로 재직하다가 최고 사업책임자(CBO)로 임명됐다. 코데스타니는 올해 8월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으로 전환하면서 CBO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