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유럽연합(EU) 국가로 입국한 아프리카나 중동으로부터의 난민과 이주민이 71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 다고 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가 13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입국자 수가 28만2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말까지 난 민과 이주민의 유럽 유입이 지난해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론텍스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사태로 8월 에 19만명이 EU 국가로 들어온 데 이어 9월에도 17만명이 입국했다고 전했다. 프론텍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출신 난 민이 입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론텍스에 따르면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 등 에게해의 그리스 섬으로 올해 9월말까지 35만명이 도착했다. 유럽 입국 난민 중 20만4000명이 헝가리로 들어왔다가 다른 유럽 국가로 재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