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현대산업의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업종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은 유지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7%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29.3% 증가한 1283억원이 될 것"이라며 "지난 2분기에 이어 수원2차 미분양재고의 판매수익으로 실적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분양시장 호황으로 현금유입이 빨라지면서 다양한 운영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진행이 더뎠던 개발·운영형 사업 또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교정화구역 내 호텔 건립 부적합 판결로 답보상태였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기존 설계안 변경을 통해 호텔 위치를 옮겨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 신항 2-4단계 사업 역시 지난 9월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가 제출되었으며 부지선정 문제로 지연됐던 통영 LNG 복합화력 사업의 경우 최근 현대산업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 중 착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내년 1월 면세점 개장에 더해 삼성동 비즈니스 호텔사업과 아이파크몰 2·3호점을 추진중에 있다"며 "부실채권(NPL) 사업지를 활용한 리조트사업, 물류센터사업 등을 고려하며 주택 사이클 이후를 한발 앞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