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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다! 세계 군인체육대회"…문경, 관광특수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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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영천 등 8개 시·군 협력, 경기 분산…관광효과 '톡톡'
    경비 절감해 흑자대회 예고…평창 조직위서도 벤치마킹
    문경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선수들. 연합뉴스
    문경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선수들. 연합뉴스
    인구 7만5000명의 소도시 문경이 세계군인체육대회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는 122개국에서 7300여명의 군인이 참가해 경북 문경과 김천 안동 영천 상주 예천 등 8개 시·군에서 24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펼치고 있다. 문경 역사상 이렇게 많은 국가에서 온 손님을 맞은 것은 처음이다.

    육상 선수로 참가한 그리스의 페라 안드리아나 씨(27)는 “문경새재에서 임금님 옷을 입어보고 전통다례체험도 해봤다”며 “아버지와 함께 태권도를 배웠는데 태권도 대회가 열리면 아버지와 함께 한국과 문경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전 예비역 대령으로 예편했다가 이번 대회 그리스 서포터즈 단장을 맡은 장용관 씨(65)는 “30년 전 그리스 육군대학에 2년간 다닌 인연으로 서울에서 내려와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동양의 이국적인 풍경과 정성스러운 준비에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여타 국제 스포츠 경기와 다른 점은 예선 탈락 후에도 선수단이 바로 철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경시와 조직위원회는 이점을 미리 알고 ‘실크로드 2015’가 열리는 경주와 영천 와이너리, 안동 하회마을, 영주 부석사 등 8개 시·군이 협력해 6개의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예선이 끝난 7일부터는 관광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시·군도 덩달아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장 큰 혜택을 본 곳은 ‘실크로드 2015’가 열리는 경주. 미국에서 온 트라이애슬론 선수 제시카 클레이 씨(24)는 경주 실크로드 행사장에서 열린 ‘비밥’ 공연 중 직접 무대에 올라 ‘끼’를 발휘하기도 했다. 사격 선수로 참가한 칠레 육군대위 앤드루 나르데스 씨(37)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보며 동료들과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돌아가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 입장권을 유료화했다. 선수촌을 별도로 짓지 않는 대신 캐러밴을 임차하고 영천 3사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700여억원을 절감했다.

    문경=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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