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채 연구원은 "세부 조항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섬유·의류 업종은 TPP 역내 지역 수출시 관세가 대부분 즉시 철폐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섬유·의류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의 경우 의류 수출 기반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국내 의류주(株) 중에서도 베트남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한세실업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등이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직계열화나 원재료 조달 지역에 따라 수혜 폭은 업체별로 차이가 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경우 베트남 원재료 조달을 일부 시작했으며 염색 편직 등 수직 계열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영원무역에 대해서는 "역내 원재료 수입 비중을 보면 미국과 일본이 약 20%이고 대만이 10%"라며 "대만 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는 데다 회사 측도 베트남 수직 계열화 설비를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