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나태열 연구원은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라인을 중심으로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이익 재투자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또 상대적으로 큰 투자가 집행되는 라인이 상장을 준비하면서 투자와 성과 배분 측면에서 네이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인을 상장할 경우 네이버의 지분은 56%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고, 라인의 이익 가운데 네이버 주주에게 귀속되는 지배주주 순익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신규 자본 확충이 라인의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시장에 명확하게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분기 네이버의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하고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용의 경우 라인 스톡옵션 비용 감소에 의한 인건비 감소와 지급수수료·광고선전비의 감소로 전체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전체적인 광고 매출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독자 콘텐츠(신서유기)의 성공으로 OTT(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시장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플랫폼 경쟁이 일단락되고 포지셔닝이 굳건해지면 유리한 방향으로 수익 배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