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대신증권, 저축은행·NPL사 인수로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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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부문 구조조정 성공
2009회계연도에 대신증권은 전체 매출에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9.3%에 달했다. 그만큼 주식 브로커리지에 편중된 증권사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 대신증권의 위탁매매 매출 비중은 39.2%로 낮아졌다.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홀세일(법인영업), 고유자산운용 등 다른 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난 몇 년간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대신증권 이익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이를 통해 2012년 초 4조3000억원에 머물렀던 리테일 금융자산을 올 상반기 말 7조5000억원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수입도 같은 기간 월 10억원에서 월 25억원으로 늘려 리테일 부문을 흑자 구조로 전환시켰다.
○계열사 실적도 호조
대신증권이 지난 몇 년간 시행한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M&A)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5월 인수한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대표적이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작년 세전이익 71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도 317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대신증권이 2011년 예금보험공사에서 3개 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합병해 출범시킨 대신저축은행도 ‘알짜’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신액이 2012년 6월 말 5385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7888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42.5%에서 13.2%로 떨어졌다. 2013년 3월 창의투자자문과 합병해 새로 출범한 대신자산운용도 올 상반기 13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달러자산 마케팅 결실
대신증권은 자산관리 경쟁력을 배가해 ‘자산관리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갖고 있다. 연초부터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구호와 함께 총력을 다하고 있는 ‘달러 자산 마케팅’도 결실을 내고 있다.
그 덕분에 연초 2000만달러에 머물렀던 달러 RP 판매잔액은 8월 말 9529만달러로 불어났다. 올 4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달러 ELS도 5개월간 5343만달러어치를 판매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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