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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줌인] 한화證, 서비스선택제 도입…고객들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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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에 잡음이 가시지 않고 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경질설이 나돌고 후임으로 올 새 대표가 내정되더니 이제는 지점장들이 정면으로 주 대표에게 반발하고 나섰다.



    5일부터 시행될 `서비스 선택제`를 두고 주 대표와 지점장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제`는 고객의 주식 위탁계좌를 상담계좌인 `컨설팅 계좌`와 비상담계좌인 `다이렉트 계좌`로 나누고 수수료를 달리하는 제도다.



    프라이빗뱅커(PB)의 체계적인 상담과 관리를 원하는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의 수수료를 달리 받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1000만 원을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투자에 나선다고 했을 때 컨설팅 계좌는 1만9,500원(0.195%X약정금액)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다이렉트 계좌 고객의 경우 단돈 6,950원만 수수료로 내면 된다.



    고객 주식을 과도하게 사고팔며 수수료 수익을 챙기는 증권사 영업행태를 바로 잡겠다는 주 대표의 취지에 잘 들어맞는다.









    다만 500만 원 미만으로 투자하는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기존의 수수료 체계보다 수수료를 더 내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



    예를 들어, HTS를 통해 100만 원을 주식 매수에 나선다고 했을 때 기존에는 2,950원(0.01%X약정금액+1,950원)의 증권사 수수료를 내면 됐다. 하지만 서비스 선택제가 시행되면 거래 건당 6,95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컨설팅 계좌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같은 매매를 했을 때 1,950원(0.195%X약정금액)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다이렉트의 계좌의 경우 정액 수수료이기 때문에 거래금액의 크기와 무관하게 적용돼 큰 금액을 거래할수록 유리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서비스 선택제에 반기를 든 임직원들은 소액을 분할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건마다 수수료를 내야 하는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객 이탈과 영업기반이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이야기다.



    결국, 지난 추석 전부터 한화투자증권 임직원과 지점장 50여 명은 서비스 선택제 시행에 반기를 들며 공식 입장을 사측에 전달했다.



    사측과 반발 임직원 사이에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주진형 대표실 앞에서 피켓 시위는 계속됐고, 급기야 지난 2일 주 대표는 반기를 든 임원 두 명에게 자택 대기발령을 내렸다.











    내홍이 깊어진 사이 서비스 선택제 시행일이 다가왔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서비스 선택제는 예정대로 시행된다고 한다. 새로운 제도 도입을 위해 전산시스템 변경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사실상 지난 금요일(2일)이 내부 갈등을 최종 조율을 할 수 있었던 디데이(D-day)였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선택제 도입의 취지가 증권사들의 과당 매매에 반기를 들고 고객의 부담을 덜어내려고 한 점, 그리고 이미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제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결국, 선택은 고객들이 하게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회사의 내홍 속에 고객들은 혼란 속에 새로운 시스템을 맞이하게 됐다. 내홍만 있고 어떠한 의견 도출에 대한 이야기를 회사 측으로부터 한마디도 듣지 못한 채로 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앞으로 서비스 선택제를 둘러싼 내부 논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고객들의 불안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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