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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신한은행, 국내 성공모델 베트남 등 해외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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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이 인도네시아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를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이 인도네시아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를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해 ‘G.P.S. 스피드 업’을 추구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전략이다.

    ‘G.P.S. 스피드 업’에는 ‘리딩뱅크’의 위상을 지키고 세계적인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목표가 담겨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현지화로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립(globalization), 사업그룹 및 그룹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사업 기회와 가치를 창출(platform), 복잡하고 다양해진 고객과 시장 요구에 치밀한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력으로 대응(segmentation),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실행(speed up) 등의 의미다. 신한은행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창조적 혁신,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을 위한 세부 전략이기도 하다.
    [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신한은행, 국내 성공모델 베트남 등 해외에 접목
    신한은행은 해외 진출 3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 1억달러(약 1195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16개국 70개의 네트워크에서 1억2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총자산 역시 전년 대비 20억달러 늘어난 170억달러였다. 신한은행은 상품과 서비스, 업무 과정을 모두 현지 상황에 맞춰 개선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 필리핀, 인도네시아, 두바이 등 현재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에서도 진출 초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리테일(소매) 대출과 신용카드 부문에서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법인 형태의 외국계 은행 중 총대출과 순이익 기준으로 2위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필리핀 내 지점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같은 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에서는 자카르타 소재 현지은행 지분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인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2년 7월 금융회사 최대주주 지분 제한 규정 도입 후 외국계 은행에 지분 인수를 승인한 최초 사례였다.

    뒤이어 6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금융감독청에서 국제금융자유지역 내 지점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신한은행 두바이지점은 전산 구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멕시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멕시코 내 현지법인 금융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국내 은행 중 최초다.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멕시코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뒤 멕시코 현지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당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신한은행은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신규 진출할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영업의 현지화를 효율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국내에서 성공한 신한은행만의 독창적인 모델을 해외시장에 접목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 고객들에게 다른 금융회사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개인이나 기업 고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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