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장 총기 탈취범, 사전답사에 가명까지 `충격`…"자살하려다"

부산 실내사격장에서 여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권총과 실탄을 탈취한 뒤 달아났다가 붙잡힌 홍모(29)씨가 사전에 현장을 답사하고 가명을 쓰는 등 계획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홍씨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스스로 목숨 끊기 위해 총기와 실탄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지난 1일 낮 12시쯤 사격장을 찾아 사전 답사했다. 경찰은 홍씨가 당시 사격장을 관리하는 남성 직원 2명이 있어 도주로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3일 오전 9시40분쯤 부산 진구 부전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업주(전모·46·여)를 흉기로 찌른 뒤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을 빼앗아 도주했다.

홍씨는 범행을 저지른지 4시간 만인 오후 1시40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삼거리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홍씨가 들고 달아났던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을 회수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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