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낮추고 쪼개고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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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금융시장…"베팅보다 지키는 시대"
주식 대신 채권·현금비중 확대
주식 대신 채권·현금비중 확대
재테크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버는 재테크’가 지고 ‘지키는 재테크’가 뜨고 있다. 자산가들 사이에선 낮추고(목표수익률), 쪼개고(포트폴리오 분산), 옮기는(위험자산→안전자산) 움직임이 뚜렷하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50조1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에 육박했던 지난 7월(48조2800억원)보다 2조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주식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머물렀던 자금이 개인투자자의 예비자금 집합소인 CMA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금리 인상을 전후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를 대비한 포석이란 설명이다.
목표수익률이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주식형 펀드를 일부 채권을 섞은 혼합형 펀드로, 나아가 혼합형 펀드를 순수 채권형 펀드로 바꾸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혼합형 펀드에 3831억원, 채권형 펀드에는 1658억원이 유입됐다. 포트폴리오를 잘게 나누는 사례도 많아졌다. 보유 자산이 다양해야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쉽다고 판단한 것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50조1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에 육박했던 지난 7월(48조2800억원)보다 2조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주식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머물렀던 자금이 개인투자자의 예비자금 집합소인 CMA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금리 인상을 전후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를 대비한 포석이란 설명이다.
목표수익률이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주식형 펀드를 일부 채권을 섞은 혼합형 펀드로, 나아가 혼합형 펀드를 순수 채권형 펀드로 바꾸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혼합형 펀드에 3831억원, 채권형 펀드에는 1658억원이 유입됐다. 포트폴리오를 잘게 나누는 사례도 많아졌다. 보유 자산이 다양해야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쉽다고 판단한 것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