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모건스탠리, 한국서 영업한 지 20년 만에 장외파생상품 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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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헤지거래 준비중
▶마켓인사이트 9월30일 오전 11시30분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장외파생 중개업에 진출한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은 최근 장외파생 중개 및 매매업 인가를 받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이 장외파생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1992년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23년 만이다. 모건스탠리는 ‘주가연계증권(ELS) 백투백 헤지거래’ 중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투자자에게 ELS를 판매하려는 국내 증권사에 ELS 상품을 공급하는 일종의 도매상 역할이다.
장외파생상품은 통화스와프 통화옵션 등 통화관련 상품, 선도금리계약(FRA) 금리옵션 금리스와프 등 금리관련 상품이 대표적이며 주식·원자재·신용관련 상품도 있다. 장내파생상품이 거래소를 통해 시장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1 대 1 맞춤형 거래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국내 장외파생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모건스탠리 홍콩지점이 국내 기관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품을 공급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많았다. 외국에 설립된 증권사는 고객이 요청했을 때에 한해서만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등 국내 판매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발견시스템 등을 갖춰야 하는 장외파생 인가는 증권사들이 받는 인가 중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며 “그동안 홍콩에서 담당했던 기능이나 인력이 상당 부분 한국으로 옮겨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경775조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거래 규모는 5942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126조원)보다 15.9% 증가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장외파생 중개업에 진출한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은 최근 장외파생 중개 및 매매업 인가를 받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이 장외파생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1992년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23년 만이다. 모건스탠리는 ‘주가연계증권(ELS) 백투백 헤지거래’ 중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투자자에게 ELS를 판매하려는 국내 증권사에 ELS 상품을 공급하는 일종의 도매상 역할이다.
장외파생상품은 통화스와프 통화옵션 등 통화관련 상품, 선도금리계약(FRA) 금리옵션 금리스와프 등 금리관련 상품이 대표적이며 주식·원자재·신용관련 상품도 있다. 장내파생상품이 거래소를 통해 시장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1 대 1 맞춤형 거래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국내 장외파생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모건스탠리 홍콩지점이 국내 기관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품을 공급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많았다. 외국에 설립된 증권사는 고객이 요청했을 때에 한해서만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등 국내 판매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발견시스템 등을 갖춰야 하는 장외파생 인가는 증권사들이 받는 인가 중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며 “그동안 홍콩에서 담당했던 기능이나 인력이 상당 부분 한국으로 옮겨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경775조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거래 규모는 5942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126조원)보다 15.9% 증가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