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경욱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 관련 우려에 보다 큰 영향을 받았다"며 "지난달 말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이후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단기 하락이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중국과 신흥국 전반에 대한 경기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도 단기 약세가 전망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글로벌 증시의 급락 후 미국의 금리동결로 반등세를 나타냈던 증시가 중국 저성장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는 것.
중국의 8월 공업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시사 등으로 신흥국들에 대한 우려가 재확대된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앞으로 주요 경제지표의 추가 악화가 제한되고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유출이 약화되고 있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반등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중국 5중전회를 통한 향후 경제 개발 계획 구체와 등 정책 발휘가 예상돼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