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오찬 직전 '조우'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훈훈한’ 대화를 나눠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낳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7일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 직전에 박 대통령을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먼저 말을 건넸고,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달 초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하면서 “박 대통령의 (10월) 미국 방문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고맙다”고 답했다. 외교가에서는 10월 말~11월 초 한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유엔총회 기간에 직·간접적으로 일곱 차례 자리를 함께하며 ‘교감 외교’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