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박샤론이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아파트 고층살이’를 간절히 동경하던 가난한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26일(오늘) 방송될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151회에서는 “우리집이 불편하다”는 주제로 엄앵란, 김응수, 김미화, 박샤론 등이 출연해 시원한 속풀이 한마당을 펼친다. ‘집’에 얽힌 생생하고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추석연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는 것.

무엇보다 ‘동치미’ 151회 녹화에서 박샤론은 “제가 어린 시절 살고 싶었던 집은 아파트”라며 과거 간절히 바라던 ‘꿈의 집’에 대해 언급, 패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어 “예전에 아버지가 천막 교회 목회를 하셨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단칸방에서 6식구가 살았다”며 힘들었던 그 때 기억을 털어놨다.

특히 박샤론은 “초등학교 때 동네에 아파트가 처음 생겼다”며 고층 아파트에 사는 걸 꿈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빠와 손잡고 구경 가서 엘리베이터를 처음 탔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것. 박샤론은 “경비 아저씨한테 쫓기면서도, 계속 도망 다니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 때 나는 다음에 커서 아파트 높은 층에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그 시절의 결심을 전했다.

이에 박수홍이 “그래서 지금은 소원성취를 했나?”는 질문을 던지자, 박샤론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 날 녹화에서 박샤론은 단칸방에 살 당시 할머니가 자신과 오빠를 차별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여전히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아있는 설움에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던 터. 과연 아직도 울컥함을 불러일으키는 할머니의 차별은 어떤 것이었을지, ‘동치미’ 151회에서 펼쳐질 박샤론의 진솔한 스토리에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치미 제작진은 “끝없는 집안일로 집이 직장 같다는 아내와 집을 온통 차지한 자식들로 인해 쉴 곳이 없다는 남편의 입장이 팽배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연 부부 모두에게 살기 좋은 집은 어떤 집일지, ‘동치미 가족’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MBN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