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만에서 생산한 홍합이 처음으로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있는 금진수산(대표 김병대)은 24일 일본 대형 수산물유통업체인 트루월드재팬과 진해만 자숙홍합 30억원어치(1200t)의 수출 협약을 맺고 1차 물량 40t(4500만원)을 보냈다. 자숙홍합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씻은 홍합을 껍질째 삶아 약간의 국물이 포함된 상태로 진공 포장한 것을 말한다.

경상남도는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홍합양식업계를 돕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트루월드재팬에 자숙홍합 샘플을 보내는 등 마케팅 활동을 했다. 지난달 통관검사를 마쳤으며, 일본 현지 유통점 20여곳에서 판촉활동도 벌였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