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MLB 진출 어렵나?…우려 반 기대 반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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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7)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을 놓고 국내 야구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흥미로운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사실로 된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 대해 여론이 우호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손아섭에 대해서는 "메이저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그 근거는 손아섭이 확실한 파워를 갖춘 박병호에 비해 대체할 수 없는 차별성이나 희소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앞서 미국 무대를 밟은 좌완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올림픽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한 괴물 같은 투수였고, 내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유격수로는 거의 최고 수준의 장타력을 갖췄지만 손아섭은 경쟁력을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강정호보다는 장타력이 부족하고, 해외 진출을 노리는 또 한 명의 외야수 김현수(27·두산 베어스) 정도의 컨택트 능력도 갖추지 못했다고 얘기한다.
물론 이런 지적들이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손아섭에 대해서는 유독 평가가 박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같은 외야수이자 팀 동료인 짐 아두치(30)의 생각은 어떨까.
아두치는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듯 쉽게 말문을 뗐다. 그는 "손아섭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굿 툴(good tool)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으로 오는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듯, 손아섭도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두치는 `굿 툴`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손아섭은 좋은 스윙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는다"며 "또 하나의 장점은 그가 퀄리티 앳 배트(quality at bat)를 갖춘 타자라는 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손아섭이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잃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퀄리티 앳 배트`란 미국 야구팬들과 해설자들 사이에서 흔히 통용되는 야구용어로 타자가 비록 삼진을 당했지만 투수로 하여금 많은 공을 던지게 했을 때 쓰는 말이다. 보통은 한 타석에서 투수가 5개 이상의 공을 던지게 했을 때 적용된다고 아두치는 설명했다.
손아섭은 KBO가 통산 타율을 공인하는 기준인 3천 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24)을 기록 중이다. 1위는 1992년 롯데에서 은퇴한 장효조로 3천632타석을 소화해 0.331의 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손아섭은 한때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타자였지만 이제는 리그에서 가장 공을 오래 보는 타자로 성장했다. 외야수로서 어깨도 국내 최정상급이고, 수비 능력도 매년 진화한다.
고질적으로 안 좋은 왼쪽 어깨 때문에 도루를 자제하고 있지만 2013시즌 도루 2위(36개)에 오를 만큼 발도 빠른 선수다.
같은 팀 동료인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손아섭에 대해 "한국 최고의 톱타자이자 최고의 외야수 아닌가"라며 "언어장벽 등 넘어서야 할 벽이 많지만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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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사실로 된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 대해 여론이 우호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손아섭에 대해서는 "메이저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그 근거는 손아섭이 확실한 파워를 갖춘 박병호에 비해 대체할 수 없는 차별성이나 희소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앞서 미국 무대를 밟은 좌완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올림픽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한 괴물 같은 투수였고, 내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유격수로는 거의 최고 수준의 장타력을 갖췄지만 손아섭은 경쟁력을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강정호보다는 장타력이 부족하고, 해외 진출을 노리는 또 한 명의 외야수 김현수(27·두산 베어스) 정도의 컨택트 능력도 갖추지 못했다고 얘기한다.
물론 이런 지적들이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손아섭에 대해서는 유독 평가가 박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같은 외야수이자 팀 동료인 짐 아두치(30)의 생각은 어떨까.
아두치는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듯 쉽게 말문을 뗐다. 그는 "손아섭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굿 툴(good tool)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으로 오는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듯, 손아섭도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두치는 `굿 툴`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손아섭은 좋은 스윙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는다"며 "또 하나의 장점은 그가 퀄리티 앳 배트(quality at bat)를 갖춘 타자라는 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손아섭이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잃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퀄리티 앳 배트`란 미국 야구팬들과 해설자들 사이에서 흔히 통용되는 야구용어로 타자가 비록 삼진을 당했지만 투수로 하여금 많은 공을 던지게 했을 때 쓰는 말이다. 보통은 한 타석에서 투수가 5개 이상의 공을 던지게 했을 때 적용된다고 아두치는 설명했다.
손아섭은 KBO가 통산 타율을 공인하는 기준인 3천 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24)을 기록 중이다. 1위는 1992년 롯데에서 은퇴한 장효조로 3천632타석을 소화해 0.331의 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손아섭은 한때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타자였지만 이제는 리그에서 가장 공을 오래 보는 타자로 성장했다. 외야수로서 어깨도 국내 최정상급이고, 수비 능력도 매년 진화한다.
고질적으로 안 좋은 왼쪽 어깨 때문에 도루를 자제하고 있지만 2013시즌 도루 2위(36개)에 오를 만큼 발도 빠른 선수다.
같은 팀 동료인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손아섭에 대해 "한국 최고의 톱타자이자 최고의 외야수 아닌가"라며 "언어장벽 등 넘어서야 할 벽이 많지만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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