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증시, 中경기둔화 우려에 또 하락…폭스바겐 회장 불명예 퇴진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관련 불확실성 지속으로 연일 하락했다.

폭스바겐 회장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책임을 지고 결국 물러났다. 이틀째 폭락했던 폭스바겐 주가는 깜짝 반등했으나 이번 사태의 여파는 회사 존립마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내일부터 유엔개발정상회외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이 총회 참석차 유엔본부를 찾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 뉴욕증시 연일 하락…다우 0.31% ↓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8포인트(0.31%) 하락한 1만627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8포인트(0.20%) 내린 1938.76에, 나스닥 지수는 3.98포인트(0.08%) 하락한 4752.74에 장을 마감했다.

◆ 폭스바겐 회장 결국 사임…주가는 반등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68)가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의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공식 사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5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이틀 연속 폭락했던 폭스바겐 주가는 5.19%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폭스바겐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눈속임 장치 기술을 오래 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독일 정부는 부인했다.

◆ 박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차 내일 출국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인 25∼28일 열리는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한다. 이번 총회는 유엔 창설 7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어 160여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 국제유가, 중국 경제 불안에 소폭 하락

밤사이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불안과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63센트(1.4%) 떨어진 배럴당 44.00달러에 마감했다.

◆ '유병언 도피' 도운 오갑렬 씨 무죄 확정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오갑렬 전 체코대사가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범인은닉·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오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올해 배출가스 관련 리콜 7900여대 달해

폭스바겐 디젤 승용차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 배출 가스와 관련해 리콜된 차량이 7900여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배출가스 관련 리콜된 자동차는 총 10개 차종, 7934대로 집계됐다.

◆ 다시 늦더위…낮 서울 28도

목요일인 24일은 다시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낮 기온은 28도, 광주 27도 등 어제보다 많게는 6도가량 높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