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추석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광현 연구원은 "지난달 13일 코스피지수는 1983.46포인트였다"며 "그날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해 같은 달 24일 장중 한때 18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코스피지수는 1982.06포인트로 마감해 지난달 13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6거래일 간의 낙폭을 만회하는 데 꼬박 한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여전히 바닥 다지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 연구원은 "지난 한달 간의 낙폭과대에 따른 되돌림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복귀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 속 기관의 수급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는 시기에 부각됐던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그는 "3분기가 끝나는 9월 말 전후로 이익전망치의 변화가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 되고 있는 해운, 전자부품, 철강, 육운, 자동차, 증권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