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금을 활용한 연기금투자풀을 통해 해외 주식·채권은 물론 실물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23일 투자풀 운영위원회를 열고 ‘연기금 투자풀 해외·대체투자 신상품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가 운용하는 각종 기금을 통합해 운용하는 자산운용체계다. 지난 6월 기준 55개 기금, 18조원 규모다. 지금까지 연기금투자풀에 포함된 기금은 국내 채권형, 주식형, 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새롭게 허용된 상품은 선진국과 신흥국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형과 채권형이다.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만 허용키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