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판매…한양대 에리카, 결국 축제 취소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대학 축제 주점에서 살인마 이름을 딴 '오원춘 세트'를 판매해 논란이 된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캠퍼스 학생회가 결국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는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축제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동아리연합회 측은 문제가 되는 주점을 관리하지 못하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일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실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 세트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었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이 경기도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게 되자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