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방만경영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늘(22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은 예탁결제원 사장 숙소는 전용면적 151㎡, 가격은 7억8천만원에 달한다며, 지방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비싼 기관장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탁결제원이 지난 10년간 임원 피트니스 비용으로 2억2천만원을 지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예탁결제원이 지난해 7월 방만경영 기관에서 해제되자마자 직원들에게 선물공세를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0월 추계체육대회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운동복과 운동화 등의 지급비용으로 1억6천800만원을 지출했고, 그 해 12월,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압력밥솥과 라텍스 매트리스, 여행가방, 전자책단말기 등 기념품을 지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올해 5월에는 경로효친 기념품으로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스마트빔 등을, 3년전에 지급했던 노트북 전용가방을 올해 추가로 지급하는 등 선물공세를 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예탁결제원은 엄연히 공공기관이다"며 "방만경영 기관에서 벗어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직원들에게 선물을 쏟아낸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다"고 질타했습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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