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은 고객 건강 지키는 파수꾼…크로스핏 인기몰이 주도했죠"
“센티넬(sentinel)은 파수꾼이라는 뜻이에요. 우리는 고객의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을 지향합니다. 회원들의 커뮤니티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회원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성별이나 나이, 직업 등에 상관없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반 체육관에서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몸을 만드는 데 비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센티넬은 고객 건강 지키는 파수꾼…크로스핏 인기몰이 주도했죠"
라클란 위너 리복크로스핏센티넬 대표(38·사진)는 “실용주의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어가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리복크로스핏센티넬은 피트니스 전문기업 또리미티드의 서비스 브랜드다. 리복이 크로스핏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에 내놓은 일종의 프로젝트 브랜드다.

호주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위너 대표는 한국으로 건너와 국제변호사로 일하던 중 마음이 맞는 친구 두 명과 함께 2012년 서울 한남동에 1호점을 냈다. 센티넬이란 이름은 어릴 적 그의 삼촌이 벌였던 요트사업 ‘센티넬 세일링’에서 따왔다.

"센티넬은 고객 건강 지키는 파수꾼…크로스핏 인기몰이 주도했죠"
센티넬은 리복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최적의 시설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 챔피언 경험이 있는 전문 코치진을 포진시켜 차별화를 꾀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크로스핏과 부트캠프,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이다.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크로스핏(CrossFit)은 ‘교차(cross)’와 ‘신체 단련(fitness)’의 합성어로 다양한 형식의 운동을 여러 번 되풀이하는 고강도 훈련을 의미한다. 근력, 유연성, 지구력 등 체력의 열 가지 요소를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높여 멋지고 건강한 몸매를 가꿀 수 있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보디빌딩이 매일 비슷하게 반복하는 기구 운동을 통해 몸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데 비해 크로스핏은 위급 상황에 대비한 일상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소방관들이 위급 상황에 대비해 이 훈련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훈련소’라는 뜻을 지닌 부트캠프는 센티넬만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체중 저항과 소도구를 활용하는 강도 높은 전신 운동이다. 뉴욕에 머무를 때 크로스핏을 처음 접한 위너 대표는 남녀노소 모두 도전할 수 있는 부트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센티넬에 도입했다. 그는 “20분에 한 번씩 쉬는 가벼운 운동인 데다 한 명의 코치가 두 명 이상으로 짜인 그룹을 지도하며 대화하고 즐기는 가운데 체력을 기를 수 있어 포기에 대한 유혹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센티넬은 서울 원 박스(한남점)를 비롯해 다운타운 박스(을지로), 업타운 박스(삼성), 에비뉴 박스(판교), IFC 박스(여의도) 등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젠 내부 결속을 다질 때입니다. 모든 직원이 지속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센티넬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직원들이 비전을 갖고 움직일 때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