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글란(30, 시카고 컵스)의 무리한 슬라이딩으로 강정호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일본인 선수와의 사고도 재조명 되고 있다.
2009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일본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신인이었던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휩쓸려 부상을 당했다.
이와무라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했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한편,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전에서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1회 초 수비 때 팀이 무사 만루로 몰린 상황에서 상대 팀 앤서니 리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병살 수비를 하기 위해 2루로 들어가다가 부상을 당했다.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쓰러진채 신음을 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상태를 확인한 클린트 허들 감독이 교체를 결정했다. 강정호는 팀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강정호는 왼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고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이 불가피해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피츠버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전망이다
코글란은 “경기에 출전하는 이상 열심히 해야 하며 나는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했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