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바둑정신`으로 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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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바둑 황제`로 불리는 조훈현 씨가 강연을 위해 삼성그룹 사장단을 찾았습니다.
불황 속에서 리더십의 변화를 겪고 있는 삼성 사장들에게 조 씨는 자신의 바둑 인생과 함께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바둑기사 조훈현 씨.
아홉 살, 최연소로 바둑에 입단한 그는 지난 1989년 최고의 기사들끼리 겨룬다는 한중일 바둑대전인 `응씨배`에서 우승하며 우리나라를 바둑강국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얼마 전에는 바둑기사로서 50년 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담아 책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바둑돌 하나에 승패가 갈리는 냉철한 바둑의 세계에서 그가 매번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
특히 그는 일본 유학시절 `바둑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평생의 신념으로 삼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훈현 / 바둑기사 (전경련 국제경영원 리더스 강연 중에서)
"명인이 되기 전에 할 일이 있다, 먼저 돼야 하는 게 있다는 거에요. 그게 뭡니까 그랬더니 사람이 돼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했더니 인성, 인격, 인품을 갖춰라 이거에요."
오늘 삼성이 사장단 강연에 조훈현 씨를 강사로 초대한 것은 바둑의 세계에서 조 씨가 `1인자`로 우뚝 서게 된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스마트폰과 건설 등 주력사업의 잇따른 부진에, 이렇다할 돌파구를 여전히 찾지 못하는 삼성의 처지가 `신의 한 수`를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거듭해야 하는 바둑의 생리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든지,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때로는 나의 집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바둑 세계의 격언들을 `일등 기업` 삼성의 수장들이 곱씹어 볼 기회가 된 셈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조 씨는 자신이 깨달은 바둑정신의 으뜸으로 역시 `사람`을 꼽았습니다.
냉철한 승부사로서 50년 넘는 바둑인생을 살아온 조훈현 씨의 `훈수`가 연말 사업재편을 앞둔 삼성 사장단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갔을 지 또 앞으로 어떤 경영활동으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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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 리더십의 변화를 겪고 있는 삼성 사장들에게 조 씨는 자신의 바둑 인생과 함께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바둑기사 조훈현 씨.
아홉 살, 최연소로 바둑에 입단한 그는 지난 1989년 최고의 기사들끼리 겨룬다는 한중일 바둑대전인 `응씨배`에서 우승하며 우리나라를 바둑강국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얼마 전에는 바둑기사로서 50년 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담아 책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바둑돌 하나에 승패가 갈리는 냉철한 바둑의 세계에서 그가 매번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
특히 그는 일본 유학시절 `바둑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평생의 신념으로 삼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훈현 / 바둑기사 (전경련 국제경영원 리더스 강연 중에서)
"명인이 되기 전에 할 일이 있다, 먼저 돼야 하는 게 있다는 거에요. 그게 뭡니까 그랬더니 사람이 돼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했더니 인성, 인격, 인품을 갖춰라 이거에요."
오늘 삼성이 사장단 강연에 조훈현 씨를 강사로 초대한 것은 바둑의 세계에서 조 씨가 `1인자`로 우뚝 서게 된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스마트폰과 건설 등 주력사업의 잇따른 부진에, 이렇다할 돌파구를 여전히 찾지 못하는 삼성의 처지가 `신의 한 수`를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거듭해야 하는 바둑의 생리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든지, 승리에 집착하지 말고 때로는 나의 집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바둑 세계의 격언들을 `일등 기업` 삼성의 수장들이 곱씹어 볼 기회가 된 셈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조 씨는 자신이 깨달은 바둑정신의 으뜸으로 역시 `사람`을 꼽았습니다.
냉철한 승부사로서 50년 넘는 바둑인생을 살아온 조훈현 씨의 `훈수`가 연말 사업재편을 앞둔 삼성 사장단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갔을 지 또 앞으로 어떤 경영활동으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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