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지속가능성대회] 현대모비스, 특허공유·시험센터 개방 등 협력사와 소통…'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는 기업의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한 소통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길이다”

정명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2015 KRCA 우수 보고서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 사장은 “KRCA 우수보고서 선정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만큼 이번 수상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책임있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소통으로 지속성장

[2015 대한민국지속가능성대회] 현대모비스, 특허공유·시험센터 개방 등 협력사와 소통…'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현대모비스는 2015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10% 기업임을 의미하는 ‘DJSI 월드’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지속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순수 매출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美오토모티브 뉴스 순위에서는 6위를 기록한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DJSI 평가에서는 글로벌 부품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현대모비스가 첨단 미래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체질 개선을 하면서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매년 연구개발 투자비용 증대와 연구인력 충원을 통해 빠르게 미래 핵심 기술들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품질 혁신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가장 작은 단위에서의 품질이 확보되었을 때야 비로소 진정한 품질 혁신이 이뤄진다는 믿음 아래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협력사들의 품질까지도 챙기고 있다.

○일곱가지 약속으로 상생 실현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2010년 9월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을 선언하고 그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각종 기술 지원·기술보호 활동, 협력사 교육훈련·인력지원을 실시하고, 협력사 공정거래표준협약서를 준용하여 시세변동 5% 이상의 원자재 단가 및 협력사 요청분에 대해 납품단가 조정을 통해 납품가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영세한 협력사들이 상대적으로 기술지원 및 기술 보호 분야에서 취약한 것을 고려해 지난해에만 100여개에 이르는 자사의 독자기술 관련 특허를 협력사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또한 최첨단 설비가 필요한 품질시험의 경우, 작은 규모의 협력사들이 자체 설비를 갖추기 힘드므로, 자사의 시험센터를 협력사에 전격 개방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 상하이기술시험센터를 통해 중소협력사들이 인증시험을 진행한 것만 지난해 1만 5천여 건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매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폭 넓은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2014년에만 총 965억 원을 출연해 협력사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또 안정적 자금 운영이 어려운 2차 협력사들만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했다.

○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 진행

현대모비스는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주니어공학교실은 ‘스마트카 만들기’, ‘금속탐지기 만들기’ 등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초적 과학원리들이 어떻게 기술로 구현되는지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하는 실습형 과학수업이다. 지난해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이 주니어공학교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비오는날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평소에 비해 훨씬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을 제작해 전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충청북도 진천군,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가꾸고 있는 ‘미르숲’ 조성 사업도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초평면 화산리 군유림 33만평에 6개의 특화된 숲을 조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