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동북아중심 국제도시로 발전하려면 국내 주요 도시를 두 시간대에 연결하는 KTX-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결 등의 고속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은 지난 12일 인천시 연수구청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글로벌인천(회장 최인걸) 주최로 열린 제9회 100분 포럼에서 ‘인천 발전과 철도망 구축’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이 그룹장은 “인천을 관광 및 비즈니스 체류지로 확대하고 교통 접근성을 혁신하기 위해선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GTX 연계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도곤 국토교통부 서기관은 “정부는 인천의 글로벌 전략과 향후 교통수요 등을 검토해 KTX-GTX 연계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걸 글로벌인천 회장은 “인천이 진정한 국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 부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이 글로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KTX-GTX 연계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