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전 세계 37개국 딜러 사장단 235명을 국내로 초청해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매년 새로 판매망을 담당하게 된 대리점 사장단을 대상으로 판매 확대 방안과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는 신규 딜러대회를 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의 목표는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없이는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있는 여러분이 브랜드 대표자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상반기에 전 세계 주요 딜러 사장단을 초청해 여는 행사인 ‘전 세계 대리점 대회’와 하반기 ‘신규 딜러 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글로벌 판매망을 챙기고 있다. 현대차는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딜러 콘퍼런스를 열고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 전략과 글로벌 상품·마케팅 전략, 딜러 운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하반기 해외 각 시장에서 판매실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신형 투싼과 크레타, 친환경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요 신차를 소개하고 고성능 브랜드 N 개발 등 중점 추진 전략도 설명했다.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에 맞춘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코엑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과 두바이 등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쇼룸을 연내에 런던(2호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추가로 구축하고 향후 전 세계로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