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니어 타깃, 레저·헬스케어주 봐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소비 여력 크고 '나'에 투자
하나투어·알톤스포츠 등 유망
하나투어·알톤스포츠 등 유망
만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몸과 마음은 여전히 청춘인 ‘신(新) 시니어세대’를 타깃으로 한 여행 레저 헬스케어 등의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1일 ‘욕망과 능력 사이:신 시니어 세대의 부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젊고 능동적인 삶을 원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욕구를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선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은퇴를 한 뒤 실버층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 가구 비중은 2000년 19%에서 2020년 3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이들이 국민연금 등의 혜택과 늘어난 순자산 수준(지난해 평균 3억5000만원)으로 이전 은퇴 세대에 비해 소비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소비 금액은 2005년 70조원 수준에서 2010년 106조원, 2020년에는 214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세대(1947~1949년생)’의 소비 트렌드를 따라 △여행 △레저 △헬스케어 △편의점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들은 동호회를 조직해 자전거를 타거나 지인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등 자신의 삶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여행 관련주인 하나투어나 자전거를 판매하는 알톤스포츠 등이 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관련 산업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유한킴벌리에서 출시한 요실금 팬티 ‘디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저귀처럼 바지 위로 튀어나온 요실금 팬티를 차고 다니는 건 미관상 좋지 않아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며 “일반 속옷과 큰 차이가 없는 디펜드는 멋을 중시하는 노인들의 욕구를 채워줬다”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SK증권은 11일 ‘욕망과 능력 사이:신 시니어 세대의 부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젊고 능동적인 삶을 원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욕구를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선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은퇴를 한 뒤 실버층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 가구 비중은 2000년 19%에서 2020년 3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이들이 국민연금 등의 혜택과 늘어난 순자산 수준(지난해 평균 3억5000만원)으로 이전 은퇴 세대에 비해 소비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소비 금액은 2005년 70조원 수준에서 2010년 106조원, 2020년에는 214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세대(1947~1949년생)’의 소비 트렌드를 따라 △여행 △레저 △헬스케어 △편의점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들은 동호회를 조직해 자전거를 타거나 지인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등 자신의 삶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여행 관련주인 하나투어나 자전거를 판매하는 알톤스포츠 등이 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관련 산업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유한킴벌리에서 출시한 요실금 팬티 ‘디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저귀처럼 바지 위로 튀어나온 요실금 팬티를 차고 다니는 건 미관상 좋지 않아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며 “일반 속옷과 큰 차이가 없는 디펜드는 멋을 중시하는 노인들의 욕구를 채워줬다”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